대드) 아문불능시붕우(결혼까지 생각했어) -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방송 : 2019년, 대만 TTV
장르 : 로맨스
연출 : 풍개
극본 : 아아매
출연 : 류이호, 곽설부, 손기군, 하약연, 원애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분량 : 20부작, 45분 (한국 방송 기준, 대만에서는 13부작으로 방송됨)
아문불능시붕우 - 등장인물
저우웨이웨이 역의 곽설부
똑부러지는 성격의 프로젝트 팀장
개발팀의 리하오이와는 3년째 사내연애중이지만
사내연애 금지라는 회사규정상
회사 동료는 물론, 함께 사는 룸메이트에게 조차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아침마다 붐비는 지하철을 타고
하루 식비는 150위안 안으로 해결하면서
남친과 함께 살 집값을 모으고 있다.
남친의 말대로
이대로 조금만 더 고생하면
인생이 착착 계획대로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별 불만 없이 살아가는 하루하루였다.
그런데 그 남자, 추커환이 나타났다.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 나중에 커피 살게요."
"외국에서는 그 말이
당신과 자고 싶다는 말인거 알아요?"
"여긴 대만이라 그런 말 몰라요."
"화내니까 더 귀여운데요."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미친듯이 다가오는 남자.
알고보니 10년이나 사귄 여자친구도 있다.
심지어 그 여자친구는
저우웨이웨이의 대학동창이기까지.
철벽을 치며 남자를 떼어내 보지만
그럴 수록 남자는 더 다가오고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저와 남친의 인생계획을 비웃기까지.
"그게 당신 인생이에요?
남자 친구 인생이에요?"
부정하고 싶지만
얄밉게도 남자의 말에 틀린 말은 없다.
여친의 주위에 강적이 나타났는지도 모르고
남친은 점점 더 숨막히는 요구를 해오고
그럴수록 점점 더
추커환에게 흔들리는 저우웨이웨이
추커환 역의 류이호
7년간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증권가의 미다스의 손
돈 버는 것 쯤이야 식은 죽 먹기지만
인생은, 특히 사랑은 제 뜻대로 되질 않는다.
10년간 함께 한 동거녀가 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랑이 식은지는 오래다.
남은 건 여친을 보살펴 주겠다고
여친의 어머니와 한 약속뿐.
그런 추커환의 마음을 알면서도
1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감을 강조하며
저를 옭매는 여친이 점점 버거워질 무렵
한 여자를 보게 된다.
단돈 105위안짜리 영수증을 잡으려고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는 여자
우연히 거머쥔 그녀의 수첩을 들여다 본 추커환은
자기도 모르게 여자에게 호기심이 생기고
마주칠 때마다 여자가 좋아진다.
쯔위안 역의 하약연
추커환의 동거녀
자신의 실수로 저에 대한
추커환의 사랑이 식은 걸 알지만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커환의 마음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뿐.
하지만 언젠가 다시 제게로 돌아올 줄 알았던
추커환의 마음은 대학동창
저우웨이웨이로 향하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했으니
그대로 물러설 수 없는 쯔위안의 마음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고, 짠한 면도 있지만
그렇게 사랑한다면
사랑은 없고, 의무만 남아 괴롭기만 한
추커환의 마음도 좀 헤아려 줘야 하는 거 아님?
질척대는 수준이
나중엔 거의 얼굴만 봐도 징그러울 지경.
리하오이 역의 손기군
능력 있는 프로그램 개발자이지만
융통성이라고는 숨이 막힐 정도로 없는 남자.
더치페이를 하자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라
사귀자고 했다는 이 남자
집값을 모으기 위해서는
함께 잠자리를 하는 요일까지
계획대로 지켜야만 한다는 이 남자.
이 남자를 저우웨이웨이는
대체 왜 사랑하는 걸까?
한커페이 역의 원애비
이 드라마 속 내 최애 캐릭터.
저우웨이웨이의 회사 동료이자 룸메이트
앞 뒤 따지지 않고, 무조건 저우웨이웨이 편
드라마 보는 내내 이런 친구 하나 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음.
추커환에게 끌리면서도
추커환을 필사적으로 밀어내는
저우웨이웨이 때문에 답답하다가도,
한커페이가 나오는 씬에서는
속이 뻥하고 뚫리는 기분이 들 정도로
시원시원한 캐릭터
아문불능시붕우 - 줄거리
이야기는 저우웨이웨이가 타고 온 택시를
추커환이 이어 타게 되면서 시작한다.
택시에서 내린 저우웨이웨이
누군가와 부딪히고 가방을 바닥에 떨어뜨리는데
그때 갑자기 부는 바람에
택시비 영수증이 날아가고
그게 없으면 회사에 택시비를 청구할 수 없는
저우웨이웨이는
필사적으로 영수증을 잡으려고 애쓴다.
그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추커환되겠다.
저우웨이웨가 택시에 놓고 내린 수첩을
거의 탐독하듯 들여다 보는 추커환
처음엔 그저 이렇게 사는 여자도 있네
하는 호기심이었을 텐데
수첩을 돌려주기 위해 만난
저우웨이웨이
그냥 슬쩍 던져본 농담에 발끈하는 게
왜 이렇게 귀여운지.
하지만 그녀에게는 만난지
3년이나 된 남자친구가 있었던 것.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남친이라는 작자는
3주년을 기념하자며 찾아온 여자친구를
"우리 인생계획을 위해서
잠은 토요일에만 같이 자기로 했잖아."
라는 쪼다력 만렙의 드립을 치며
여친을 그냥 집에 돌려보는 놈이었으니
추커환 같은 남자에게 여친을 빼앗기는 건
시간 문제였음.
그리고 넓디 넓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한 밤에 약속도 없이
이렇게 마주치는 우연까지 겹쳐지면서
제 속에 사랑이라는 감정 따위는
이제 끝나버렸다고 생각했던
추커환의 마음속에도 갈증이 살아나고
이 여자를 놀리는 게 재미있고
이 여자와 함께 있는
시간이 가는 게 아쉽기만 하다
저우웨이웨이가 자꾸 생각나는 추커환
급기야 자신의 승진 파티에
저우웨이웨이를 초대하게 되고
이 자신감 봐라.
강요 같은 거 안 해도
법 같은 거 안 어겨도
널 내 여자로 만들 자신있다는 말 아니겠음?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말도 안 되는 장난도 쳤지만
아직은 저우웨이웨이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추커환
고소하겠다는 저우웨이웨이를
그냥 집에 돌려보내고
외롭고 쓸쓸한 표정으로
침대에 걸터 앉는 추커환.
그리고 그때 울리는 반갑지 않은 전화벨 소리
전화의 주인공은 뻔하다.
이미 제 마음이 식은 줄 뻔히 알면서도
10년 째 제 곁에 거머리처럼 붙어 있는 여자친구
사랑은 식은지 오래지만
평생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여친 엄마와 해버린 탓에
모질게 내치지도 못하는 추커환
자기 인생이라고는 없이
오로지 저만 바라보고 있는 쯔위안이
추커환은 부담스럽다 못해 숨이 막힌다.
그리고 그럴수록 점점 저우웨이웨이가
생각이 나는데.
거부하려고 발버둥칠수록
추커환에게 빠져드는 저우웨이웨이
포기하려고 해도 저우웨이웨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통제가 안 되는 추커환
이 두사람의 운명은 과연
아문불능시붕우 - 리뷰
개인평점 : 3.8
류이호, 곽설부 두 사람의 이름값은
충분히 한 드라마.
점수를 더 주고 싶었지만
명월조아심에 4점을 준 탓에
이 드라마에 4점까지 줄 수는 없었음
개인적으로 명월조아심이 훨씬 재미있었음
저우웨이웨이에게 남친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통제력을 잃고 미친듯이 들이대는
류이호의 모습과
맹렬히 거부하면서도
추커환에게 자꾸 흔들리는
감정선을 제대로 표현해낸
곽설부의 모습에
초, 중반까지는 푹빠져서 보게 되지만
추커환에게 강렬하게 끌리면서도
리하오이와의 결혼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는 저우웨이웨이의 모습이
길어질수록
극이 점점 늘어지고 지루해지기 시작함.
심지어
리하오이와 끝내고 나서도
추커환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는
저우웨이웨이의 모습에
몇 편 안 남겨두고
그만 볼까싶은 위기에 몰리기까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가 부도덕하다고 손가락질하는
불륜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면
지나친 오버일까?
결혼을 했어도, 사랑이 이미 식었다면
그 관계를 의리로, 정으로
유지하는 게 정말 옳은 일일까?
새로운 사랑이 나타났는데
그 사랑을 끝내 외면해야할 만큼?
도덕이니 윤리니, 의리니,
혹은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니.
다 개풀 뜯어먹는 소리가 아닐까?
그렇게 해서 얻는 건 뭐고 지키는 건 뭔지?
한커페이 언니가 그러잖아.
네 감정에 충실하라고.
차라리 남의 손가락짓을 받더라도
자신이 행복해지는 쪽이
더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드라마.
그리고 귀여운 류이호 말고
섹시한 류이호를 알게 된 드라마
"아문불능시붕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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