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로지 -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개봉 : 2014. 12. 10, 독일, 영국
장르 : 로맨스/ 멜로
감독 : 크리스티안 디터
주연 : 릴리 콜린스, 샘 클래플린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2분
오늘은 예쁜 영화 한 편을 소개할까한다.
가볍게 볼만한 상큼한 로맨스 영화를 찾으시는 분이시라면 오늘 소개할 "러브, 로지"를 한 번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다.
러브, 로지 - 등장인물
로지 역의 릴리 콜린스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자란 릴리 콜린스.
귀여운 외모에, 똑부러지는 성격의 릴리는, 늘 자식 걱정하는 엄마와 자식의 꿈을 응원해주는 좋은 아빠, 그리고 장난꾸러기지만 귀여운 두 남동생들과 함께, 부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왔다.
그런 릴리에게는 어릴 적부터 한 동네에서 함께 자라 온 알렉스라는 단짝 친구가 있다.
코 흘리던 꼬맹이 시절부터 알렉스 함께 자라 온 릴리는, 알렉스와 함께 있는 게 너무나 익숙해서, 자신이 알렉스에게 이성으로 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도, 인정하지도 못한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졸업파티를 앞두고, 릴리는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지르게 되고, 그 한번의 실수로 릴리와 알렉스의 인생은 꼬여만 가는데..
알렉스 역의 샘 클래플린
고등학교 졸업파티가 코 앞인데도, 아직 첫경험이 없을 만큼 순진한 알렉스.
늘 헤헤거리며 웃는 얼굴에, 예쁜 여자 앞에서는 말까지 더듬는 모습이, 영 아무 생각없어 보이게 생겼지만, 알고보면 고등학교 졸업 후 의사가 되려는 수재다.
아버지의 희망대로, 좁은 영국의 작은 마을을 벗어나, 하버드 의대가 있는 보스턴으로 가고 싶은 알렉스.
알렉스가 이 작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가져가고 싶은 건, 당연히 릴리다. 제 인생에서 릴리가 없는 삶은 생각해본 적도 없으니까.
하지만, 2주 후에 자기를 따라 보스턴으로 오겠다던 릴리는 몇 달이 지나도 오지 않고, 릴리가 곁에 없는 인생에 적응해서 잘 살아보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릴리가 더 그리워지기만 하는데..
러브, 로지 - 줄거리 (스포 포함)
이야기는 알렉스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는 릴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여러분 오늘은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날입니다."
마음 속으로 정리했던대로 그렇게 축사를 하고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혼자 소리죽여 우는 릴리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면서, 눈치 빠른 관객들은 릴리가 신랑인 알렉스를 단순히 친구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릴리와 알렉스의 지난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릴 적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릴리와 알렉스는 서로에게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성적으로 끌리고 있었지만, 코흘리개 시절부터 남매처럼 함께 뒹굴며 자라온 탓에, 그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파티를 앞둔 어느날 밤, 술에 취한 릴리는 본능에 이끌려 알렉스와 키스를 하게 되지만, 그대로 필름이 끊겨버린다.
다음날, 알렉스와 키스한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릴리는, 어젯밤 일이 너무 끔찍하고 부끄럽다는 말로 알렉스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
졸업파티에는 당연히 알렉스와 갈 생각이었던 릴리는, 파티에 함께 가자는 학교 복근남 그렉의 제안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베사니라는 학교 퀸카가 알렉스에게 졸업파티를 함께 가자고 하고, 예쁜 베사니 앞에서 말까지 더듬는 알렉스를 보며, 릴리는 마치 떠보듯이 "그렇게 좋으면 같이 가자고 해."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게된다.
알렉스도 릴리와 당연히 함께 갈 생각이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릴리의 모습에 실망하며, 베사니와 졸업파티를 가기로 한다.
두 사람의 운명이 꼬이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베사니와 급속도 친해진 알렉스는, 순진하게도 첫경험을 한 자랑을 릴리에게 늘어놓고, 그로 인해 좌절하는 릴리.
졸업파티 당일 날 바짝 붙어서 스킨십을 하는 베사니와 알렉스를 보며, 마음이 아픈 릴리.
홧김에 마음에도 없는 그렉과 하루밤을 보내게 되는데, 복근만 번지르하지 피임에는 서툰 그렉이라는 이 문제적 남자.
요란한 졸업파티의 밤이 지나가고,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 알렉스는 릴리에게 보스턴으로 함께 떠나자고 말한다.
베사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는 했지만, 알렉스가 보스턴으로 함께 떠나고 싶은 사람은 릴리였던 것.
그런 알렉스의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 릴리는 설레는 표정으로 알렉스와 함께 보스턴으로 떠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꼬여버린 운명은 두 사람을 갈라놓게 되는데.
문제적 남자 그렉의 피임 실패로, 릴리는 고등학교 졸업을 하자마자 아이를 갖게 되고.
카톨릭 신자인 부모님을 실망시킬 수 없어, 아이를 지울 수 없는 릴리는, 일단 아이를 낳아 입양을 보낸 후 알렉스가 있는 보스턴으로 갈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낳고 보니 도저히 떠나보낼 수 없는 아이.
"좋은 엄마가 되어 줄게."
릴리는 결국 보스턴으로 떠나지 못하고 영국에서 미혼모로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한 번 어긋나기 시작한 두 사람은 12년이라는 긴 세월을 서로 그리워만 하며, 공허한 인생을 살게 되는데,,,
릴리와 알렉스, 알렉스와 릴리, 두 사람은 언제쯤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사랑임을 깨닫게 될까?
러브, 로지 - 리뷰
개인평점 : ★★★★☆
가볍게 킬링타임할 수 있는 예쁜 로맨스 영화.
여주는 예쁘고 사랑스럽고, 남자는 멍청한 것 같지만, 숨길 수 없는 일편단심이 애틋해서 좋았다.
계속 어긋나기만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고구마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짧은 러닝타임안에 12년의 세월을 풀어내려니 지루할 틈도 없이 후다닥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명언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보게되는 영화, 마지막에 시간에 쫓기듯 급전개로 마무리한 게 아쉬워 별 하나는 뺐다.
이상,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영화, "러브, 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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