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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

중드 추천) 마이 선샤인 (하이생소묵) -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by 블루베리팝콘 2021. 2. 18.

중드 추천) 마이 선샤인 (하이생소묵) -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오늘은 중드 하나를 추천하려고 한다. 2015년작 마이 선샤인이다. 몇 년전에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너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는 드라마여서, 이번 설에 다시 봤더니 역시는 역시였다.

 

짝사랑물의 전설이라면 대드 장난스런 키스일 것이다. 그것을 오마주한 작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고 간혹 짝사랑물이 보고 싶으면 다시 찾아보는 장난스런 키스.

 

짝사랑물에 장난스런 키스를 대표작으로 들수 있다면, 재회물의 정석으로는 이 마이 선샤인을 들 수 있지 않을까.

 

7년간의 그리움, 두 번 다시 놓칠 수 없는 여자, 하지만 용서가 안 되는 그 여자에 대한 남자의 절절한 사랑이 너무 잘 표현된 드라마.

 

몇번을 다시 봐도 재미있을 것 같은 이 드라마, 마이 션샤인 (하이생소묵)을 아직도 안 보신분이 계시다면 꼭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드린다.

 

 

방송 : 2015년, 중국 JSTV

 

장르 : 로맨스

 

제작 : 유준걸(연출), 고만, 묵보비보(극본)

 

출연 : 종한량, 당언, 담개, 관인자, 양륵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회차 : 총 32부작

 

 

마이 선샤인 - 등장인물 & 줄거리

 

허이천 역의 종한량


잘 생긴 외모에 뛰어난 두뇌로 가는 곳마다 여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능력있는 변호사.

 

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남의 집 양자로 자란 가난했던 과거가 있다. 그래서 반드시 성공한 변호사가 되기 위해 여자는 관심도 없던 대학시절, 허이천의 앞에 세상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자오모성이 나타난다.

 

 

그렇게 무시를 하고 구박을 당해도 끈질기게 제게 구애를 해오는 자오모성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이천은 자오모성과 연인이 된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모성을 행복하게 해줄 기대에 부풀어 있던 어느 날, 저를 찾아온 모성의 아버지를 만나고, 그 사람이 과거 자신의 부모님과 악연으로 이어진 사람이라는 걸 알게되면서 모성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충동적이었던 이별 통보였을 뿐이었다. 결코 진심으로 모성과 헤어질 마음은 아니었는데, 그런데 그 일이 있은 후 얼마후 모성이 사라져버렸다.

 

모성이 미국으로 떠나버린 걸 알게 된 후 폐인처럼 살던 이천, 그렇게 7년을 그리워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모성을 찾으러 다녔다. 그런데 7년 만에 제 앞에 모성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드디어 찾았다는 마음이었을 텐데, 그리고 두번 다시 그 여자를 놓치고 싶은 마음은 없을 텐데, 그리고 다시 어딘가로 사라져 버릴까 노심초사하는게 뻔히 보이는데도, 그 놈의 자존심이 뭔지, 이천은 저를 7년이나 버려둔 모성을 쉽게 용서할 수가 없다.

 

자오모성 역의 당언


종한량에 비해 많이 아쉬운 캐스팅이었다.

 

차라리 대학시절 연기를 한 오천이 캐릭터는 훨씬 더 잘 살린 듯, 종한령과의 나이 차이때문에 어쩔 수 없었겠지만, 당언이 연기한 모성은 내 기준으로 많이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좋아하는 건 사진 찍는 것과 허이천 밖에 없는 여자. 그래도 오천이 연기하던 대학 시절에는 귀여운 맛도 있었지만 당언이 연기하는 모성은 그저 맹한 느낌 밖에 없었다.

 

 

대학 입학 첫날, 나무 아래에서 책을 읽고 있는 허이천에 반해 주구장창 쫓아다니며 결국 법대 킹카 허이천의 공식 여자친구가 되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정으로 강제로 미국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3년간 여권을 찾을 수 없는 사정으로 중국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되고, 그러는 사이 불쌍한 한 아이를 도와주겠다는 이유로 마음에도 없는 남자와 서류상 결혼까지 하게 된다. 세상에 둘도 없는 천사라고 해야 하는 건지?

 

 

뭐 아무튼, 그렇게 7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능력있는 포토그래퍼가 되지만, 마음 속에는 늘 대학시절의 연인 허이천 밖에 없다.

 

 

 

그래서 서류상 결혼 한 그 남자와 이혼을 하고 중국으로 허이천을 찾으러 오지만, 오자마자 우연히 마주친 허이천은 대학 시절부터 이천을 짝사랑하던 이메이와 함께 장을 보고 있고, 또 저를 보고도 인사 한마디 없이 그냥 지나쳐 버린다.

 

 

너무도 그리웠던 남자 이천, 하지만 이혼녀라는 자신의 신분을 생각해서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모성. 그런 모성에게 모질게 대하면서도 갑자기 찾아와 키스를 하는 이천의 마음을 알길이 없다.

 

 

허이미에 역의 관인자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은 이천이 양자로 가게 된 집의 딸. 이천보다 어려서 여동생처럼 지냈지만 사실은 어릴 적부터 이천을 짝사랑해온 여자.

 

대학에 가서도 절대 연애는 하지 않겠다던 이천에게 어느날 모성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천이 모성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걸 알고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그러던 와중에 미국으로 모성이 떠나버리고, 이메이는 기다리면 제게도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7년을 기다려도 이천에게는 한결같이 모성밖에 없다. 그리고 모성이 다시 나타나자 이천은 어김없이 흔들리고, 결국은 다시 모성의 손을 잡아버린다.

 

 

어느 날 네게도 그런 사람이 생긴다면,

다른 사람은 그냥 아무나가 되어 버린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어릴 적부터 단 한번도 이천을 짝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던 이메이. 하지만 결국 저는 이천에게 아무나 일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하게 되는데.

 

 

 

마이 선샤인 - 리뷰

 

개인 평점 : 4.7 (5점만점)


성인이 된 여주의 캐스팅이 좀 아쉬웠지만, 재회물에서 흔히 기대하게 되는 가슴 절절하고 애틋한 감정선을 보고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추, 강추하는 드라마이다.

 

 

여주 캐스팅 외에도 과거 회상이 너무 많았던 점도 좀 걸리기는 했지만 전체 분량을 다시 봐도 전혀 지겹지 않은 드라마였으니 그까짓 회상씬 좀 많은 것도 기꺼이 용서가 된다.

 

 

굳이 또 흠을 잡자면 초반부에 이천이 모성과 마트에서 마주친 순간 연락처도 묻지 않고 지나쳐버린 점, 그리고 다시 모성을 찾으러 오지 않은 점은 개연성이 좀 부족했다.

 

샤오샤오가 만약 고소를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마트에서 경비가 이천의 지갑을 주워 모성에게 주지 않았다면 무슨 수로 다시 이천이 모성을 만났겠는가? 7년을 그렇게 그리워하고, 미국까지 찾으러 다닌 사람의 행동으로는 이해가 좀 안되는 부분이기는 했다.

 

 

무엇보다 종한량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종한량이 나온 다른 드라마들도 보통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이 드라마의 이천 캐릭터가 종한량에게는 최고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다.

 

절대 두번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그래서 이혼녀라는 사실을 알고도 혼인신고부터 해서 제 곁에 묶어두고 싶은 여자. 하지만 그런데도 한번에 용서가 되지 않는 그 감정을 너무 잘 표현해냈다. 

 

 

재회물이 늘 그렇지만, 만나자 마자 그간의 사정을 속시원하게 얘기해버리면 끝나버릴 일인데, 극의 전개를 위해 절대 서로의 묶은 속사정을 얘기하지 않는 그 답답함은 참아줘야 한다.

 

 

뭐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모든 오해가 풀리고 다시 대학시절 처럼 해피해피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다.

 

 

안 보신분들, 빨리 보시기를 강추 드리면서 글을 마무리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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