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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

중드) 쌍세총비 시즌1, 시즌2 -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by 블루베리팝콘 2020. 10. 5.

 

중드) 쌍세총비 시즌1, 시즌2 -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 시즌1 -

 

방송 : 2017년, 중국 텐센트 TV

 

장르 : 판타지, 로맨스, 코믹

 

연출 : 원덕

 

극본 : 양십야

 

출연 : 형소림, 양결, 왕서창, 손예녕, 종기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분량 : 24부작

 

 

쌍세총비 1 보러가기

 

 

 

- 시즌2 - 

 

방송 : 2018년, 중국 텐센트 TV

 

장르 : 판타지, 로맨스, 코믹

 

연출 : 오강

 

극본 : 양십야

 

출연 : 형소림, 양결, 진유유, 왕서창, 손예녕, 종기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분량 : 30부작

 

 

쌍세총비 2 보러가기

 

 

 

쌍세총비 - 등장인물

 

곡소단/곡단아 역의

양결


 

시즌1에서 여주인공 양결은 한 몸에 두 영혼이 깃든, 1인 2역을 한다. 한 명은 동악국 곡씨 집안의 둘째 딸 곡단아이고, 또 한명은 현대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던 곡소단이다.

 

동악국의 곡단아와 현대의 곡소단은 생김새는 똑같지만, 성격은 극과 극으로 다르다.

 

서출이기는 하나, 양갓집에서 자라온 단아는, 이름만큼 단아하고 조신한 성격이다.

 

하지만, 자칭 부동산 중개업계의 퀸가라고 큰소리 땅땅치는 소단은, 돈 좋아하고, 잘생긴 남자 밝히며, 입도 거칠고, 당돌하며, 생각도 어디 거리낄 것없이 자유분방하다.

 

곡단아(좌) / 곡소단(우)

시즌2에서는 마지막에 묵혁회와 나오는 한 씬 빼고는 계속 곡소단으로 나오지만, 시즌1에서는 수시로 단아와 소단을 오가며 연기해야 했던 양결은 두 캐릭터를 어설프지 않게 아주 잘 소화해낸다.

 

생김이나 스타일은 그다지 내 여주 취향은 아니었지만, 연기를 잘해서 어느새 예뻐보였던 양결이었다.

 

 

8왕야 묵연성 역의

형소림


 

쌍세총비의 최대 진입장벽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남주의 외모. 어떻게 저 외모로 남주 자리를 꿰찼을까 싶었지만 딱 2회 정도까지만 참으면 된다.

 

연기를 잘 해서 그런 건지, 캐릭터가 좋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남주와 여주 사이의 케미가 훌륭해서 그런지, 어느 순간 남주 외모가 그다지 눈에 거슬리지 않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동악국의 8왕야 묵연성은 극중 동악국 최고 훈남으로 통한다. 작가가 그렇다면 그런거다. 받아들이자.

 

대왕야 묵혁회와 태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묵연성, 문과 무에 능하고 지략이 뛰어나 경쟁자들 사이의 최대 경계 대상이다. 그러다 보니 뻑하면 모함 당하고, 위기에 처한다. 게다가 아버지인 왕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대왕야의 첫사랑 곡단아를 연성의 배필로 정해주는데..

 

그런데 신부가 이상하다. 어느 순간은 너무 조신하고, 그러다 훽 실성한 사람처럼 알아듣지 못할 소리를 지껄여 되는데, 그 모습이 이상하게 싫지 않다. 아니, 자꾸 흥미가 생기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 실성한 여자가 좋아지더니 결국 그 여자와 사랑에 빠져버린다.

 

 

연성은 문과 무에만 능한 게 아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자 곡소단을 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밀고 당기는데도 능숙하고, 질투도 잘하고, 키스도 잘한다.

 

무엇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그의 일편단심은 감동이라, 어느 순간 당신도 연성이라는 이 캐릭터를 사랑하게 될지 모른다.

 

 

대왕야 묵혁회 역의

왕서창


 

대왕야 묵혁회는 남주 묵연성의 큰형으로 나온다.

 

태자 책봉을 앞두고, 능력있는 동생 8왕야 묵연성과 비교되고 경쟁해야 하는 것도 짜증이나 죽겠는데, 당연히 제 부인이 될 줄 알았던 첫사랑 곡단아를 동생 묵연성에게 빼앗기게 된다.

 

태자 자리는 양보해도 곡단아는 양보할 수 없는 묵혁회.

 

어떻게든 곡단아를 다시 찾아오기 위해, 묵혁회는 결국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걷게 되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만다.

 

 

처음엔 남주도 그렇더니, 서브남도 인물이 영 아니다 싶어 볼 마음이 안 생겼었는데, 시즌2로 넘어가면서 서브남 왕서창의 미모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시즌1과 2 감독이 달라서 그런지, 시즌1에서의 묵혁회와 시즌2에서의 묵혁회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시즌1에서는 주연들에 비해 비중도 크지 않고, 그저 태자가 되겠다는 욕망만 가득한 찌질이로 보였었는데, 시즌2에서는 비중도 커지고, 곡단아에 대한 혁회의 사랑도 애틋하게 그려지면서, 마지막에 모든 걸 잃고, 단아를 그리워하며 결국 정신줄마저 놓고 마는 태자를 보면 동정심마저 생기게 된다.

 

경심 역의

손예녕


 

곡단아의 하녀 경심. 착한 성품에 웃는 모습이 귀엽다. 개인적으로 쌍세총비에 나오는 여자들 중에 제일 호감이었다.

 

예쁘고 착한데, 센스마저 있어서, 영혼이 왔다갔다 하는 단아와 소단에게 찰떡같이 맞춰준다. 그리고 현대에서 동악국이라는 세상에 홀로 넘어온 소단의 절친이 되어주는 착한 경심.

 

착한 끝은 있다더니, 결국 시즌2에서 사랑까지 쟁취하게 되는 경심을 계속 흐뭇한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곡반아 역의

종기


 

동악국 곡씨 가문의 첫째 딸, 본처의 딸로 엄마와 함께 서출 단아를 야비하게도 괴롭힌다.

 

동생 단아를 사랑하는 대왕야 묵혁회를 사랑하는 반아. 질투심에 이성을 잃고 동생을 갖은 방법으로 괴롭히고 없애려고 하는데.

 

묵혁회와 마찬가지로 시즌1에서는 그저 표독한 악역 조연 정도로 나오지만, 시즌2에서는 묵혁회를 사랑하는 반아의 마음을 좀 더 친절하게 그려줘서, 죽음으로 제 사랑을 표현하는 반아의 진심에 그저 미워만 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된다.

 

 

류상(묵연성) 역의

진유유


시즌2에 새로 나오는 인물 류상.

 

류상은 사실 현대에서 곡소단을 쫒아온 묵연성이다. 그러니까 동악국에 묵연성이 졸지에 두 명이 생겨버린 것이다. 동악국 8왕야 묵연성과 현대에서 넘어온 묵연성.

 

현대에서 넘어온 묵연성은 류상의 가면을 쓰고, 동악국 8왕야 묵연성의 책사로 들어가게 된다.

 

류상의 목적은 곡소단을 지키는 것이지만, 자기 자신이기도 한 8왕야 묵연성의 조력자 노릇을 하게 된다.

 

쌍꺼풀 진 눈에 꽃미남 스타일의 진유유는 묵연성 역의 형소림에 비해 비쥬얼적인 면에서 낫다면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시즌1을 거쳐 묵연성의 캐릭터를 사랑하게 된 나같은 시청자들이라면 진유유보다 형소림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될 것이다.

 

곡소단에게 정체를 들킨 류상은 소단과 함께 있을 때는 가면을 벗게 된다. 쌍세총비가 재미있는게 시즌1에서는 양결이 1인2역을 하고, 시즌2에서는 형소림이 1인2역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양결과 마찬가지로, 형소림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1인2역을 포인트를 살려 제법 잘 소화해냈다. 외모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시즌3까지 캐스팅이 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류천수 역의

귀여운 할배


 

쌍세총비 시즌1, 2를 통틀어 내 최애 캐릭터는 뭐니 뭐니해도 류천수 할배 되시겠다.

 

아쉽게도 배우 이름을 알아내지 못해 유감이다.

 

백발에 딸랑딸랑 조롱박을 매고 총총총 걸어들어오고 나가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류천수는 현령대륙에서부터 진혼주의 주인을 찾기위해 동악국까지 오게 된 인물로, 곡소단이 진혼주의 주인이고 현령대륙 곡족의 족장인 것을 알게 된후, 묵연성과 곡소단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쌍세총비 시즌1 - 줄거리 (스포 포함)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던 소단은, 어느 날 영문도 모른채 두 사람에게 쫓기게 된다.

 

도망치던 소단은 폐가나 다름없는 어느 허름한 집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뜻을 알 수 없는 글귀가 적힌 침대를 발견하게 되면서 의식을 잃게 되는데, 깨어보니 동악국 곡단아의 몸 속이다.

 

 

어떻게든 침대를 찾아 현대로 다시 돌아가려는 소단, 하지만 왕의 명령으로 동악국 8왕야 묵연성과 혼인까지 하게 된다.

 

아무리 동악국 최고의 훈남(이제 받아들이자)이라지만, 곡소단의 관심은 그저 현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 뿐.

 

요리조리, 묵연성의 유혹을 뿌리치지만, 계모와 언니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곡단아를 구해주는 묵연성의 든든함과 자상함에 어느새 소단도 묵연성을 사랑하게 된다.

 

 

한편 현대에서 소단을 쫓던 두 사람은 동악국까지 소단을 쫒아와, 대왕야와 손을 잡고 묵연성과 소단을 한꺼번에 없애려고 하는데.

 

 

위기에 빠진 묵연성을 구하려는 소단 앞에, 귀요미 할배 류천수가 나타나 진혼주 얘기를 한다.

 

알고보니 소단이 진혼주라는 구슬의 주인이었던 것. 진혼주는 현령대륙에 봉인 되어 있는 마왕의 봉인을 해제할 수 있는 열쇠.

 

 

진혼주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이런저런 난리법석들을 떨게 되지만, 결국 진혼주는 주인인 소단의 몸으로 흡수가 된다.

 

여차저차 묵혁회는 죽게 되고, 소단을 쫓던 마왕의 부하들도 잠잠해지게 되어, 이제 서로 사랑할 일만 남았을 줄 알았는데, 연성은 아버지인 왕에게서 자신이 스물다섯 살까지 밖에 살지 못할 운명이라는 청천병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연성에게 남은 시간은 2년, 소단과 연성은 남은 시간을 오롯이 둘만을 위해 보내기로 하고, 집을 떠난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어느 곳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진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가 생기고, 마침내 연성의 스물다섯 생일이 다가올 즈음, 소단은 사내 아이를 낳게 되는데.

 

난산에다가 진혼주의 힘을 아직 이겨내지 못하는 소단은 점점 몸이 약해지고, 결국 소단과 연성은 연성의 스물다섯 생일에 함께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끝난 것은 동악국에서의 삶, 두 사람은 시공간이 다른 현령대륙이라는 곳에 함께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동악국까지 부하를 보내 곡소단을 죽이려던 마왕이 봉인 되어 있는 곳.

 

현령대륙에 도착하자마자, 마왕의 부하들과 결투를 하게 된 연성은 다치게 되고, 소단에 대한 기억마저 잃게 되는데, 연성을 구하기 위해, 소단은 마왕이 봉인되어 있는 연못으로 잠입하게 되고, 거기서 소단과 연성, 그리고 마왕과의 마지막 힘겨루기가 시작된다.

 

 

 

소단과 연성은 곡족의 지도자들과 힘을 합쳐 가까스로 마왕을 물리치지만, 결투 중 진혼주의 힘이 너무 강해지면서 시공간이 다시 틀어지고, 두 사람은 현대로 이동하게 된다.

 

시즌1은 이렇게 연성이 현대로 오게 된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상상에 맡기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쌍세총비 1 보러가기

 

 

 

 

쌍세총비 시즌2 - 줄거리 (스포 포함)

 

 

시즌1 마지막에서는 둘이 함께 현대로 오게 되는 것처럼 얘기가 끝나지만, 시즌2 시작에서 보면 시공간이 틀어지면서 연성과 소단은 잠시 헤어진 것처럼 나온다. 

 

연성은 소단을 찾기 위해 헤매다 현대로 오게 되고, 마침내 소단을 찾게 되지만, 연성이 찾은 소단은 시즌1에서 동악국으로 오기 전의 소단이다. 당연히 연성이 누군지 모른다.

 

연성은 소단이 다시 자기를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애쓰고, 이야기는 현대 배경으로 펼쳐질 것만 같아 나의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소단은 여기까지 쫓아온 마왕의 부하에 다시 쫓기게 되고,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진 소단과 연성은 다시 동악국으로 가게 된다.

 

 

소단은 다시 곡단아의 몸 속으로 들어오고 (되돌이표인가? ㅠ)  익숙한 전개가 다시 이어지나 싶은데, 이곳은 소단이 지난 번에 동악으로 왔던 그 시간이 아니다.

 

죽었던 묵혁회도 살아있고, 시즌1에는 이야기에 없던 독고귀비가 왕의 총애를 받으면서 활개를 펴고 있는 세상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현대에서 온 연성이다. 동악국에는 8왕야 묵연성이 버젓이 살아있으니, 같은 시간과 공간에 묵연성이 두 명 존재하게 된 것이다.

 

 

결국 현대에서 온 연성은 류상이라는 가면을 쓰고, 8왕야 묵연성의 책사로 들어가 소단의 곁에 머물게 된다.

 

시간과 공간은 틀어졌지만, 동악국의 역사는 흐르고, 시즈1에서 펼쳐졌던 태자 책봉을 둘러싼 궁중 암투가 이어지는데, 8왕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책사 류상으로 분장한 현대에서 온 연성이 8왕야를 도와준다.

 

그리고 그 사이, 현대에서 온 연성과, 동악국의 묵연성, 그리고 소단의 3각 로맨스가 펼쳐지는데..

 

 

시즌1과 같은 듯 다른 이야기 속에서, 알고보면 한 남자인 두 남자 사이에서 소단의 마음은 누구에게로 향할게 될까?

 

 

쌍세총비 2 보러 가기

 

 

 

 

쌍세총비 시즌1, 시즌2 - 리뷰

 

 

개인평점 : 3.3 (5점만점)


 

전부터 봐야지 하면서 찜해뒀던 쌍세총비, 추석 연휴를 틈타 시즌1, 2 내리 달리느라 유난히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가 덕분에 후딱 지나가버림.

 

판타지물은 그닥 취향이 아닌 나였지만, 이번에 제대로 판타지에 발을 들인듯.

 

시공간을 오가는 정신 없는 와중에, 보고 하루 지나니 대체 뭘 본건지 기억도 잘 안 나는 별 내용없는 지루한 궁중 암투 얘기였지만 (스토리에 반전이 없고 지루해서 평점을 많이 줄 수는 없었음),  하지만 뭐, 그건 굳이 기억할 필요도 없는 거 아님? 우리가 바라는 건 그런 시답잖은 내용 사이에  알콩달콩 싹트는 두 주인공들의 달달한 로맨스니까.

 

 

특히 회차를 거듭할 수록 외모의 벽을 넘어서며, 매력적인 남주로 분하는 형소림의, 시공간을 초월한 일편단심이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드라마였음.

 

명월조아심과 같은 제작진이라더니, 쌍세총비도 명월조아심만큼 키스맛집이라, 보는 동안 안 먹어도 당 떨어질 일은 없음. 어찌나 달달한지.

 

시즌2까지 봤으면 됐지 싶었는데, 시즌3에는 방일륜이 나온다고 해서 결국 보게 될 것 같은 드라마. 쌍세총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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